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있어도 2차접종까지는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구의 3분의 1 가량이 감염력을 갖게 되자 확진자에 대한 접종 권고 기준을 재차 안내했다.
q. 돌파감염 사례도 많고, 방역패스도 중단됐는데 3차접종이 필요할까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으로 인한 감염 예방 효과가 감소하고, 오미크론 유행에서도 백신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이 확인되므로 3차접종은 필요하다고 정부는 발표했다. 특히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게 중요하다. 60세 이상은 중증 및 사망 위험이 높다. 그러나 3차접종을 하면 미접종에 비해 중증 및 사망 위험을 10분의 1로 낮출 수 있다. 최근 1주간의 사망자 분석 결과, 고연령층, 미접종,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코로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3주 사망자 중 60대 이상은 93.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 중 80대가 61.4%, 70대가 21.6%, 60대가 10.7%였다. 60세 이상 전체 인구 중 미접종자 및 1차접종자 비율이 4%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중 미접종자 및 1차접종자의 비율은 44.4%로 미접종자 및 1차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실제 국내 60대 이상의 연령층 약 1천1백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2차접종 완료군과 3차접종 완료군에서 코로나19 감염, 위중증, 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2차접종만 완료한 군에 비해 3차접종 완료군에서 감염 예방 효과는 75.0%, 위중증 예방 효과는 91.6%, 사망 예방 효과는 92.3%로 드러났다. 본 논문은 국외 유명학술지 ‘임상 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
q.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있다면 3차접종은 안 해도 되나요확진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감염 예방 효과와 면역 지속성 유지를 위해 2차접종까지 적극 권고하고 있다. 2차 이후의 접종은 기확진자에게 필요성이 비교적 낮아 본인의 희망에 따라 접종이 가능하다. 지난 16일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에 두 차례 이상 감염된 ‘재감염자’는 5만5,906명에 달한다. 재감염 추정 사례 중 2회 감염자는 5만5,841명, 3회 감염자는 65명이다. 재감염은 증상 유무에 관계 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바이러스가 재검출됐거나,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에 바이러스가 재검출되고 확진자와의 접촉력이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국외 현황과 비교할 때 국내 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낮게 나타났으나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재감염 추정사례 또한 증가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면역력의 약화와 변이 출현의 가능성으로 환자 수의 재증가 가능성도 있어 확진 이력이 있더라도 2차접종까지는 따르기를 권고하고 있다.
q. 백신 재고가 많이 남아서 n차 접종을 강제하는 거 아닌가요모든 예방접종은 본인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예방접종 시행계획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바탕으로 방역상황과 연구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립하고 있으므로 권고 대상인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접종해달라고 정부는 말한다. 정부는 주기적으로 백신 효과를 분석하고 국내외 접종 동향과 근거를 평가하고 있다. 더불어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통해 접종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