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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에도 불밝힌 ‘달빛어린이병원’…농촌 부모 “얼마나 다행인지”

작성자명관**
조회수60
등록일2024-04-25 오전 8: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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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에도 불밝힌 ‘달빛어린이병원’…농촌 부모 “얼마나 다행인지”

 

전북 김제 믿음병원 가보니 
야간진료 하루 70~80명 찾아 
응급실보다 접근성 높아 호평 
전국에 69곳…경영난 시달려 
정부, 지원 확대해 활성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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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저녁 늦은 시간, 전북 김제에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에 한 어머니가 아픈 아이를 안고 진료실로 향하고 있다.

"늦은 밤 열난 아이 해열제 먹이다가 집 근처 달빛어린이병원에 찾아가 치료받았는데 얼마

나 다행인지 몰라요.”

2일 오후 8시에 찾아간 전북 김제 믿음병원(원장 조양동) 진료실은 달빛처럼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진료실 앞 대기실에는 4∼5명의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하형석 진료원장은 새벽 1시까지 이어지는 진료에도 아이들

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었다. 주로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 독감이나 폐렴 환자였다.

이곳은 보건복지부와 김제시가 지원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휴

일에 18세 이하의 소아 또는 청소년 경증환자에게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복

지부가 2014년 도입한 제도다. 일반 병원이 주소지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지정한다.

믿음병원은 전북에서 전주·부안에 이어 다섯번째로 문을 연 달빛어린이병원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1월 기준 전국에서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은 모두 69곳이다.

조양동 원장은 “대학병원 응급실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야간에 병원을 운영하지

않으면 아픈 아이들이 치료를 받을 곳이 없다”며 “김제시민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와 함께 달빛어린이병원을 신청했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채용해 늦은 시간

까지 진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최소 오후 11시까지, 토요일·공휴일에는 오전 10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해야 한다. 믿음병원은 이보다 진료시간을 연장해 평일은 새벽 1시까지

,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맞벌이 부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야간진료

시간을 늘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 원장은 “야간진료시간에 매일 환자 70∼80명이 찾는다”며 “퇴근하고 아이들을 병원으로

데리고 오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 오후 4시부터는 북새통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감기에 걸린 아이를 데리고 야간진료를 받으러 온 김세미씨(43·신풍동)는 “집 근처에 늦은 시간

에도 아이와 함께 올 수 있는 병원이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반응은 좋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대다수 달빛어린이병원이 경영

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야간·휴일 진료를 위해서는 의사뿐 아니라 간

호사·원무직원 등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건비 등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병원에

손실이 발생하면 자칫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포기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정부는 올해 총 90억원(국비 45억원, 지방비 45억원)을 투입해 야간·휴일 진료수가를

기존에 비해 1.2∼2배 가산할 뿐 아니라 별도 운영비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아환

자가 3만명 미만인 지역은 진료수가와 운영비를 20% 추가 가산한다. 또한 달빛어린이병원

으로 지정되지 않은 의료기관이더라도 야간·휴일에 진료 시 운영비를 지원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각 지역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100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기획재정부와 협력해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제=박철현 기자